피부과학회 대상포진 발병률 제로 캠페인 펼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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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계영철)가 대상포진 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대상포진에 대한 잘못된 질환 인식을 개선해 대상포진 발병률 0% 달성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 가려움, 따끔거림 등의 증상이 피부에 붉은 띠 모양으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어렸을 때 흔하게 겪는 '수두'의 원인인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몸 안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병한다. 대상포진은 연령이 많을수록 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을 땐 전신으로 퍼져 위험할 수도 있다. 만일 적절히 치료 받지 않으면 피부에 생긴 대상포진 증상이 다 낫은 후에도 신경통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피부과학회는 대상포진의 증상이 붉은 띠 모양의 물집으로 나타난다는 데 착안, 캠페인 슬로건을 '대상포진 통증의 고리를 끊자'로 정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대상포진에 대한 환자 실태조사 ▲대상포진 질환 관련 대중 교육 컨텐츠 제공 ▲라디오 공익 캠페인 ▲포스터 제작 및 온라인 활동 등을 중심으로 대상포진 질환 인식개선에 나선다. 이 밖에 올바른 진단 및 치료, 예방 방법을 알려 대상포진 환자들의 극복의지를 고취시키는 활동에 나선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들이 발병 초기에 대상포진의 치료에 적극 치료해 나서 대상포진으로 인한 삶의 질 하락을 차단하고,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의료비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대한피부과학회 계영철 이사장은 “대상포진을 다른 질환으로 잘못 진단해 조기 치료할 시기를 놓쳐 통증으로 고생하는 예가 많다”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거쳐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의 정도와 기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완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 이사장은 "최근엔 대상포진 예방백신도 나왔다”며 “백신을 접종하면 질병 발생률을 어느 정도 낮아지게 한다는 임상결과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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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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