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비용도 세금 공제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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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비용도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국세청 관계자가 밝혔다.

미 국세청(IRS)은 화요일(이하 현지시간) 비만 및 고혈압 등의 치료를 위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경우 그 비용은 의료 공제 대상이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다이어트 식품 비용은 공제되지 않고, 단순히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나 일반적인 건강증진을 위해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용도 해당되지 않는다. 국세청은 일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과 일반적 식료품 등에는 공제 혜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결정의 세금 감면 혜택은 소수에게만 돌아가게 된다.납세자의 세금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의료비용 세금 환불액은 현재 4.6%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의료비용은 과세총소득의 7.5%를 초과할 경우에 한해 공제해주고 있다.

국세청은 기존 의료비용에 다이어트 프로그램 비용을 추가해 이 기준에 달할 납세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추산하지 않았다.

WASHINGTON (CNN)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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