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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증파엔 난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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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콕=윤기병특파원】한·태 두 나라 수뇌들은 5일하오 태국수상관저에서 두 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제2차 월남참전 7개국 정상회담은 오는 10월말께 열기로 합의를 봤으나 장소문제는 계속 협의키로 했다.
이 회담에서 「타놈」수상은 일부회원국들의 의사를 전하면서 월남참전국정상회담의 서울개회를 희망했으나 정 총리는 신중히 검토한 후 가까운 시일 안에 다시 협의하자고 말했다.
양국 수뇌는 월남사태의 현황을 검토하고 월남의 평화회복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으나 효과적인 월남전수행을 위해 미국이 참전국에 요청한 병력의 월남증파는 양국이 모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스팍」(동남아각료이사회)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공동시장설치문제는 실무진의 연구와 검토를 거쳐 내년 「캔버라」회의에서 정식 논의키로 했고 한·태 우호통상 항해조약을 조속히 체결키로 합의했다.
「타놈」수상은 「아스팍」이 서울에 설치키로 한 사회문화 「센터」를 위해 회원국 중 처음으로 기탁금을 낼 것을 약속했고 현재 한국에 주둔중인 태국군 1개중대의 계속주둔을 확약했다.
이날 제1차 양국 수뇌회담이 열리기 전 장성환 주태대사와 「코만」외상은 「비자」수수료 및 관용·외교관여권「비자」면세협정을 정식 조인했다. 정 총리는 6일 「얀히」「댐」을 시찰한 후 저녁에는 「타놈」수상을 위한 만찬회를 베풀고 7일하오5시 (현지시간)태국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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