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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선수에 학 선물 일 학생 의연금 보답>
○…일본지방학생 세 사람이 지난 31일 한국선수단에게 학(학) 한 마리를 증정.
지난번 내린 비로 수해를 입은 신사지방 학생대표3명은 이날 선수촌정문으로 한국선수단을 방문, 김명복 단장이 보낸 수해의연금 5만원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이 선물을 주고 갔다고.

<어긋난 수입예상 약1억원 적자>
○…조직위원회의 수입계획은 완전 차질, 입장권발행 1백11만장, 1억6천5백만원의 입장수입을 예상했던 것이 67만4천장만 소비되었고 입장수입도 엉망.
폐회식 입장수입을 4만5천으로 보아도 36만2천5백장 밖에 팔리지 않았다.
비가 내려서 폐회식을 실내에서 거행하게 될 경우 약1억원의 손해를 보게된다고 조직위 당국자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자신도 깜짝 놀란 4전4승 이 선수>
○…「사브르」단체전에 출전한 이태리의 「파베세」는 영국과의 예선에서 4전4승을 올려 예상을 뒤엎자 자신도 깜짝 놀랐다.
자기의 실력 이상으로 힘을 발휘하게된 이유는 약혼녀인 「캐럴」양이 경기장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들의 결혼식은 4일 이곳에서 거행된다.

<선수촌의 「로맨스」4쌍이 열을 올려>
○…동경「유니버시아드」선수촌에서는 요즘 각국 남녀선수들이 「로맨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달콤한 사랑에 잠겨있는 선수만도 4쌍이나 되는데 그중 약3일전부터 「로맨스·코스」에 들어갔다는 「브라질」의 「크라마」군과 영국의 「바치」양은 단연 금「메달」감. 「크라마」군은 「바치」양을 꼭 껴안고 『내 아내가 될 사람인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고 어깨를 으쓱, 「바치」양도 『동경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유일한 기념』이라고 마냥 기쁜표정. 그러나 사랑의 꿈에 젖지 못한 탈락군(?)들은 『대회가 뭐 이러냐』고 화풀이만.

<캠프·파이어 곁에서 세계의 젊음 뛰놀고>
○…2일 저녁「유니버시아드」선수촌광장에서 「캠프·파이어」가 있었다.
붉게 타오르는 「캠프·파이어」에 세계의 젊은이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춤을 추고 노래도 불러 교환했다.
하오6시 선수촌 학생역원들이 광장에 있는 성화대에서 불을 켜 광장주변에 놓인 5개소의 햇불에 점화했다.
불을 둘러싸고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유니버시아드」노래를 부른 다음 「밴드」에 맞추어 일본학생들이 먼저 춤을 추자 이태리여자선수들과 「유고」「브라질」영국 서독「아프리카」남자선수들이 대열에 끼어 대성황-. 햇불밑에서의 교환풍경은 하오9시까지 계속되었다.

<국제 응원대회 같은 선수들의 이색경쟁>
○…3일 3만5천여명이 동원된 국립경기장에는 경기가 끝난 선수들이 정면「스탠드」에 모여 앉아 국제색이 짙은 응원을 벌였다.
특히 이날 10종경기에는 영국 서독 「핀란드」불란서 선수들이 이제 각기 독특한 응원을 벌여 국제 응원대회 같은 느낌도.

<때아닌 행진곡에 경기도 한때 잊고>
○…「프랑스」이태리의 대결이 된 「펜싱」남자개인결승 「리그」가 시작되기 전 경기장에는 「세인트루이스·마치」가 울려나왔다.
전 일본대학체육연맹에서 파견한 50명의 「밴드」가 연주한 것. 선수와 관중들은 「게임」도 잊어버리고 손뼉을 치면 한때를 즐겼다.

<「리셉션」너무 많아 영국임원이 불평>
○…2일 열린 FISU집행위원회에서 영국의 「웬덴」위원이 대회기간중 「리셉션」이 너무 많으니 이를 제한하라고 제안하여 이채-.
초대자는 조직위를 비롯한 각 국 대사관으로 그중 「네비오로」 회장은 50장의 초대장을 받아놓고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몰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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