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女, 처녀 행세했다가 결국 남편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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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한 여성이 재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거액의 돈을 보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고 이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이데일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최근 이집트 법원이 수술을 통해 처녀로 둔갑한 여성에게 5240파운드(약 890만원)의 보상금 지급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신랑이 받은 정신적 충격에 대한 보상금인 셈이다.

남편은 법정에서 “아내가 순결 여부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결혼한 적이 없는 처녀라고 믿도록 속임수를 썼다”고 비난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여성은 결혼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위조했다”며 “결혼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결혼식 전 여성은 결혼을 하거나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서약한 바 있다.

이번 일은 남편이 받은 익명의 문자 메시지가 발단이 됐다. 남편은 아내가 과거 결혼을 한 적 있다는 익명의 문자 메시지와 함께 이혼 서류 복사본을 받았다.

결국 아내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우울증을 앓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후 3년간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왔으며 슬하에 한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처녀성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구나”, “남편이 억울할 만도 하다”, “여성도 숨기고 싶었겠지”, “놀라운 일이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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