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맞춤형 뉴스 앱 '와비' 인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구글이 뉴스 애플리케이션(앱) ‘와비(Wavii)’를 인수했다고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와비 앱은 사용자 맞춤형 뉴스 모아보기를 제공한다. 2010년 4월 처음 등장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중복 기사와 스팸 링크가 걸린 기사를 자동으로 걸러내 준다. 뉴스를 요약하는 기능도 있어 최근 야후가 인수한 ‘섬리’ 앱과도 비슷하다.

와비는 한때 애플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애플이 음성인식비서 기능 ‘시리(Siri)’와 접목할 뉴스 서비스로 와비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의 추격을 뿌리치고 와비 앱을 3000만 달러(335억원)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테크크런치는 “와비는 애플보다는 구글에 더 어울리는 서비스”라고 분석했다. 와비의 자연어 처리 기술이 애플 시리보다 구글 나우, 구글 글라스 등 구글 플랫폼에 접목했을 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설립자 아드리안 아운을 포함한 와비 직원 25명은 구글 지식그래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IT전문매체 미국 지디넷은 “최근 야후가 섬리 앱 인수하고 링크드인도 ‘펄스’ 앱 인수하는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 뉴스 앱 인수 열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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