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개학|「데모」사태로 「정치방학」60일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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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데모」사태로 조기방학에 들어갔던 서울대·고대 등 전국 22개 대학은 21일을 기해 일제히 개학, 60여일 만에 대학가는 활기를 띠었다. 이들 대학은 학교별로 2학기등록 1학기말 시험 등 정상적인 학사절차를 밟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도 줄을 서서 시험시간표와 2학기 강의시간표를 받는 등 지나간 열풍과는 달리 마음을 가라앉힌 듯 했으나 일부 대학생들은 성토대회를 열기도 했다.
당국은 학원동태에 계속 신경을 모으고 문교부는 이날 각 대학에 장학관을 파견, 학교당국과 「데모」방지책을 협의중이며 경찰도 미리 기동대를 대기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학우들과 검게 탄 얼굴로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으며 녹음 짙은 「캠퍼스」 그늘서는 무엇인가 소근 소근, 상기된 젊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날 개학한 21개 대학은 다음과 같다.
◇서울=▲서울대 ▲고대 ▲건국대 ▲동국대 ▲단국대 ▲서강대 ▲명지대 ▲경기대 ▲국민대 ▲동덕여대 ▲숭실대 ▲서울농대
◇지방=▲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충남대 ▲부산수대 ▲충북대 ▲춘천농대 ▲제주대 ▲인하공대 ▲청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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