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의원 "지방선거후 대선후보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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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27일 "대선후보선출과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분리, 대선후보 경선을 6.13 지방선거 뒤에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를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내분수습을 위해 단안을 내린 만큼 마땅히 받아야 한다"면서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이 총재가 전당대회 분리 실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또 "이같은 제안이 수용되면 당에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려 한다"고 대선후보 경선출마 가능성 등을 시사한 뒤 "(전대분리 논의를 위해) 이 총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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