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계획 안 세워|체육회·경기연맹 비협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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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영과 육상의 재건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실시하고 있는 신인선수 발굴 및 훈련계획은 신인 선수를 발굴한 다음 체육회와 해당 연맹의 비협조 때문에 선수들을 훈련시키지 않아 신인발굴이란 뜻이 없어지고 말았다. 내년도 「맥시코·올림픽」과 70연도 「아시아」경기 대회에 대비한 장기 재건 종목으로 대한체육회가 해당 경기연맹과 공동 제휴하고 있는 신인발굴 및 훈련계획은 두 종목 모두 신인을 발굴한 후에 마땅히 있어야 할 훈련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이 계획은 완전히 재검토 되어야할 단계에 놓여졌다.
지난 4월 전국 26개 시·도에서 신인대회를 마친 육상의 경우 최종 평가회에서 9명의 우수 신인을 선발, 약 10일간의 합숙훈련 끝에 귀가 조치시켰으며 7월 28일 끝난 수영은 경영A급에 37명, 「다이빙」 A급에 6명을 각각 선발했으나 수영 「시즌」이 최고 절정에 달한 3일 현재 선수훈련 계획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체육회측은 『여지껏 신인 발굴대회의 최종결과를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연맹측에서는 『신인 발굴은 연중 행사이기 때문에 신인 발굴의 최종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발뺌하고 있다.
애당초 이 계획은 신인발굴과 훈련의 2단계 계획으로 되어있는데 훈련계획이 없이 선발된 신인들은 그 소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 신인발굴은 한낮 구두 선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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