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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일준비태세 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언커크)은 30일 저녁 특별담화를 발표 『「유엔」의 목적은 평화적 방법에 의한 대의제도하의 정부형태로 한국을 통일하고 이 지역에서의 국제평화와 안전의 완전회복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유엔」의 목적달성을 위해 남·북한 지도자와 국민의 진지한 협조를 촉구했다. 「언커크」 7월의장인 「피치」호주대사는 「유엔」군 총사령부 방송(VUNC)을 통해 30일 저녁 8시5분과 31일 상오 3시5분, 아침 6시 등 세 차례에 걸쳐 이같은 「언커크」의 입장을 밝히고 『한국을 재통일하려는 「유엔」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본위원단과 협력하고 본위원단과 함께 일하며 또 본위원단을 통해서 해주기를 남·북한의 지도자와 국민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피치」의장은 또한 『한국의 재통일을 위해서는 「언커크」가 언제든지 수임된 권한내에의 어떠한 방법이라고 취할 태세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언커크」의 이 새로운 능동적 움직임은 오는 22차 「유엔」총회에 보고될 것이며 이는 지난 48년 「유엔」한국위원단이 남·북한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한 성명을 발표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이 방송이 끝난후 「언커크」당국자는 한국과 북괴로부터 이 방송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괴가 이 「언커크」특별담화에 어떤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려면 평양방송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커크 특별담화 전문>
「언커크」를 대신하여 본인이 말씀드리게 된데 감사한다. 본인이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제목이 한국의 통일문제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듣고있는 청취자 여러분중에는 한국의 남부와 북부의 국민들과 이 국민들의 지도자가 듣고 계시기를 충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이 문제는 국제연합이, 그리고 본위원단의 주요책임의 하나로서 통일된 한국을 이룩하는데 있어 가능한 일을 하기 위해 여러 해 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사실상의 목적은 현재 1백22개의 독립국가로 구성된 세계기구인 국제연합에 의해 수차 언급된바와 같이 여기 인용하면 『평화적방법에 의한 대의제정부형태하의 통일되고 독립된 민주한국의 수립과 핵지역의 국제평화와 안전의 완전회복』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한국국민은 그들의 국가가 통일되는 것을 보기를 열망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분명히 국제연합에 관한한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평화적방법에 의한 것이다. 국제연합이 오랫동안 목표해 온 바와 같이 전체의 한국이 독립되고 대의제정부형태하에서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세계의 이 불안정된 지역에서 긴급히 요구되는 것은 국제평화와 안전의 안전회복이라는 견해를 국제연합은 굳건히 신봉하고 있다.
이 세계기구가 여러차례 반복하여 확인한 국제연합의 목적은 통일을 이룩하려는 방법에 있어서 관계된 모든 당사자의 협력이 있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 이 문제에 관해 이 나라를 재통일하려는 국제연합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본위원단과 협력하고 본위원단과 함께 일하며 또 본위원단을 통해 해주기를 남·북한의 지도자와 국민들에게 국제연합을 대표하는 「언커크」를 대신하여 본인은 진심으로 호소하는 바이다.
본 위원단은 이 나라의 두 부분을 함께 이끌어 올 가능한 일을 할 태세가 언제고 되어 있으며 국제연합이 본위원단에 부여한 임무를 도우려는 의도의 접근을 환영할 것이다.
한국의 지도자와 국민여러분! 본위원단은 국제연합의 목적을 수행하는데 있어 「언커크」와 협력해주기 부탁한다.
그리고 이것이 최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여러분과 더불어 고려하기를 기쁨으로 생각할 것이다. 제2차대전이후 그처럼 비극적으로 분단된 오랫동안 희구해온 이 나라의 재통일을 가져오게 하는데 있어 본위원단은 여러 제안을 토의하고 본위원단의 권능내에서 할 수 있는 여하한 방법이라도 취할 태세가 항상 돼 있다.
그러나 이 문제와 또한 한국이 평화와 충만한 번영을 즐기는 것을 막고 있는 현존하는 긴장을 제거하는데 있어 우리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이 필요하며 이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이 나라를 재통일하려는 국제연합의 가일층의 노력으로서 오늘저녁 본인이 말씀드릴 기회를 준데대해 감사한다.
이 직접적이고 간단한 호소가 관심을 이끌고 모든 한국국민의 권익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국제연합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바라는 한국문제 해결에 이것이 기여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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