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또 다른 위조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보=대규모 위조우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시경 경제계는 이헌용파 위조단외에 또 다른 위조단이 있다는 단서에 따라 수사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경찰은 이헌용파 위조단의 국제우체국선의 판매「루트」를 담당했던 「브로커」 문광남(26)이 지난 65년12월부터 66년7월 사이에 4백만원어치의 우표를 당시 세일사 대표인 윤 장로로 부터 받아서 국제우체국 창구를 통해 팔았다는 자백을 듣고 윤 장로를 중심으로한 또 하나의 위조단이 이헌용파 이전에 위조우표를 만들어 판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문은 당시 국제우체국 직원인 장재연(40)을 통해 창구계원인 원금례(40)를 시켜 팔아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광남은 윤 장로의 『별정우체국에서 나온 우표』라는 말만 듣고 중계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 출장간 형사대는 무역협회 부산지부 이창항씨의 책상서랍에서 1백원짜리 4백1장의 위조우표를 적발, 서울로 압송했는데 이는 무역협회본부에 있는 장두병씨가 지난3월부터7월사이에 23회 걸쳐 1백30만원어치의 우표를 공급해왔다고 진술, 장씨는 또 이 우표를 비둘기사(박현호.구속)신우사(김인원.구속)삼일사(박용숙)신당동판매소(강순원)등 4개소에서 사들였다고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