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추방된 꽃미남 3명…추방 이유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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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남성 3명이 현지 종교경찰들에 의해 추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그들이 너무 잘생겨서’였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자나드리야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UAE 사절단이었다. 자나드리야 축제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문화행사로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빈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종교경찰이 연단에 앉은 이들을 급습해 축제 현장에서 즉각 퇴거시켰다. 축제 주최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 남성이 너무 잘생겨서 여성 참가자들이 그들에게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수니파 무슬림들이 대다수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종교의식이 매우 강하고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사회”라며 “여성들이 모르는 남성과 대화하는 것이 금지되며 남성과 동등한 권리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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