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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승리」라고 자랑|우방외교「채늘」까지 동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소련의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의원연맹(IPU)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소련이 한국대표의 입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모두 유산된 데 대해 외무부 당국자들은 14일 외무부가 벌인 『시의 적절한 외교활동의 결과』라고 자랑.
그러나 국회는 국회대로 IPU「모스크바」총회가 취소된 데 대해 『지난 3월 「스페인」의 「마요르카」이사회에서 서인석 의원 등을 파견, 외교활동을 벌인 성과가 워낙 컸던 데서 연유된 것』이라고 국회의 공로를 내세우기도.
13일 WMO「레닌그라드」회의가 무기연기 되자 외무부 당국자들은 『외무부가 재야공관을 통해서 재외공관이 없는 이사국에 대해서는 우방국의 외교「채늘」까지 동원해서 얻은 외교적 승리』라고 흐뭇한 표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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