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도에 농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장항】농약 냄새나는 수도물을 먹은 주민 20여명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키고 있다. 6일 하오 2시쯤부터 장항읍 창선동 일대의 수도에서 농약냄새가 짙은 구정물이 나왔는데 창선동 김동주씨의 처 윤혜순(57) 여인은 이 물에 빨래를 하다 졸도까지 했다.
7일 읍 당국은 도 위생당국에 수질 검사를 의뢰하고 먹지 못하도록 했으며 서천경찰서는 북괴간첩들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다.

<보사부서 조사반>
이 보고에 접한 보사부는 8일 조사반을 현지에 보내 진상을 밝히도록 했다.
지난 6일 하오 4시부터 7일 상오 8시 사이에 장항읍 창선동과 신창동 일대에 수도「파이프」에서 약물이 섞여 나와 이를 마신 주민 1백여명이 졸도하고 20여명이 중독 됐는데 이날 보사부는 장항읍에 상수도를 단수시키도록 지시하고 독물을 충남위생시험소에 검수토록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