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이제 슬슬 뛰어볼까’

중앙일보

입력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26.인터밀란)이 21일 발렌시아와의 UEFA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켠다.

인터밀란의 헥토르 쿠퍼감독은 “21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 호나우두의 왼쪽 허벅지 부상 대한 회복 상황을 고려해 90분 풀 타임 출전은 어렵겠지만 출전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출전 기용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인터밀란은 지난 17일 레체와의 세리아A 원정 경기에 호나우두를 아예 데리고 오지도 않을 만큼 복귀와 신중함을 동시에 보였다. 이 경기에서 인터밀란은 레체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소속 구단의 차출에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은 28일 유고와의 친선 경기에 호나우두를 출전 시킬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만일 호나우두가 유고전에 출전할 경우 지난 99년 10월 네덜란드와의 A매치 이후 2년 5개월 만에 복귀전인 셈이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에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스콜라리 감독은 호흡곤란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고 히바우두(바르셀로나)가 17일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중요한 일전에 출전이 미지수다. 여기에 호마리우(바스코 다 가마)도 바이러스성 열대병인 뎅기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브라질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다.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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