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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의 달…7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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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마예보와 함께 한여름 7월이 왔다. 초복과 중복의 복더위가 들어있는 7월은 대서·소서까지 겹친 무덥고 궂은 성하의 달. 도라지꽃과 싸리꽃, 치자꽃 향기속에 참외며 수박 등 풍성한 과일이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그러나 뇌염경보 속에 태풍기가 다가오고 불쾌지수와 함께 부식지수가 높은 이 달은 이질, 「티푸스」, 소화기 질환 등 각종 질병에 더욱 조심해야할 시기.
중앙관상대는 7월초부터 장마철에 접어들고 태풍의 발생수가 잦으며 더위가 예년보다 심하겠고 곳에 따라 강우량의 부족현상도 나타나겠다고 올 여름을 예보했다.
지난 6월말께 남해안으로 상륙한 장마전선은 고기압으로 변형돼 북상을 주춤하고있으나 강우선을 타고 오는 강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곧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게 된다고.
강우선은 중순께까지 주로 일본 구주와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오르내릴 것이 예상돼 상순부터 하순전반에 걸쳐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고. 그러나 강우선의 변동이 심해 북태평양기단의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한 두 차례 집중호우도 엿볼 수 있겠다는 예보이다. 장마는 대체로 7월 20일게 그치게되며 이때부터 8월 15일께까지 본격적인 여름 날씨를 보이겠다는 것. 더위와 갠 날씨가 계속돼 이 기간 중에 금년 중 최고기온이 나타나고 여러 차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예상된다고.
7월중 기온은 예년보다 높은 편(예년치 21.8도∼28.9도). 강우량은 강우선의 분포가 산발적으로 나타나 곳에 따라 부족량을 보이게될 우려가 크며 평균강우량은 2백50밀리 가량으로 내다봤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발생하는 태풍이 올해는 예년보다 자주 일어나 7월중 3, 4개의 태풍이 발생, 그중 1개정도가 우리나라 부근해상에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그러나 대부분의 태풍이 중국 화남지방으로 북진, 원대성고기압으로 변해 우리나라로 이동될 것이 예상되므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7월의 순별 예보
▲상순=흐린 날씨에 자주 비가 오겠고 남부지방일수록 강우일수가 많겠다. 중부지방은 때때로 갠 날씨도 보이겠다.
▲중순=2,3일정도 갠 날씨를 보일 뿐 계속 흐리고 비가 오겠다.
▲하순=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남부지방부터 개기 시작, 본격적인 더위가 계속되겠다.

<행사메모>
▲1일=6대 대통령 취임·만국우편연합 창설일 ▲2일=구세군 창설일 ▲4일=미 독립선언일 ▲7일=중·일 전쟁 발발일 ▲8일=소서 ▲10일=7대 국회 개원 ▲14일=이준 열사 기일·불 혁명기념일 ▲15일=초복 ▲17일=제헌절 ▲22일=유두 ▲23일=대서 ▲25일=중복 ▲26일=초등학교 방학 ▲27일=휴전협정성립 14주·제1차 세계대전 발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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