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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선거를 감행" 신민|"매표로 불법 강행" 공화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 김수한 선전부위원장은 8일 하오 l시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유권자를 흉기로 위협, 투표통지표를 뺏고 신민당참관인을 칼로 찔러 추방하는 등 암흑선거를 감행하고 경찰은 이 같은 불법난동을 조직적으로 엄호하는 선거「쿠데타」를 끝내 감행하고 말았다』고 주장하고 『4·19를 겪은바있는 국민과 신민당은 이 불법을 용서치 않을 것이며 중대사태가 일어날것은 물론 공화당은 스스로 무덤을 파고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당부에는 서울시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로부터 공개대리 투표와 폭력행위로 인한 사실상의 신민당 선거포기보고가 잇달아 들어오고 있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신동준 공화당대변인은 8일 상오 『신민당은 8일 전국 각지에서 악랄한 허위「루머」와 가장 연극으로 유권자를 선동하고 매표 대리투표 등 부정 불법투표를 감행하려다가 두 처에서 발각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이 제시한 야당의 불법 부정투표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신민당 동대문갑구 당은 8일 아침 남녀청년당원들을 공화당 대리투표자인양 가장시켜 모 신문사 기자와 함께 각 투표소를 「지프」로 순회하며 발각현장을 연출케 하여 사진을 찍는 등 소란연극을 꾸미다가 적발됐다.
또 공화당의 영등포갑구 당은 『공화당이 대리투표를 한 것처럼 조작하고있다』고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8일 신민당 측이 투표통지표를 2백원씩에 매수한 증거를 갖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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