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프랜차이즈 6개 운영 40대 한인 대표 자살 왜?

미주중앙

입력

주류시장 진출을 꿈꾸던 40대 한인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LA카운티검시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40분쯤 라카냐다 북쪽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인근 산속 도로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이모(42)씨가 숨진 채 연방국유림 관리국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9일 검시소측은 "일단 자살로 판단된다"면서도 "정확한 사망 경위는 검시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 가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발견되기 이틀 전인 5일 새벽 글렌데일의 자택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10여 년 전 LA다운타운에 'W' 일식 프랜차이즈를 개업한 이씨는 한때 글렌데일 등지에 매장을 6개로 늘리면서 주류 요식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채가 는데다 오랜 불경기로 경영난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지인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10년을 한 사업에 매달렸는데 채무자들로부터 심한 욕설까지 들으면서 우울증에 빠졌던 것 같다"며 "특히 최근 며칠간 불안안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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