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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과 애정의 갈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리처드·버튼」과 「엘리자베드·테일러」가 정식결혼을 하고 나서 처음으로 공연한「빈센트·미넬리」감독의 고급애정 「드라머」.
기독교 재단학교의 교장인 「버튼」 목사는 제자의 젊은 어머니 「테일러」를 알게 된다. 바닷가 외딴집에서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거의 야성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이름 없는 여류화가에게서 그는 모든 사회규범이나 교리를 초월한 인간본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거듭되는 밀회.
그러나 그에겐 사랑하는 아내(에바·마리·세인트)와 성직이 있다.
「후회없는 참회」의 마음으로 그는 모든 것과 작별, 여행길에 오른다는 줄거리.
아름다운 「캘리포니아」의 「빅·서」해안이 화면에 눈부시지만 애정의 도입부가 너무나「이지·고잉」한 느낌. 색채 「시네스코」.-중앙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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