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성의 인책」바람 불어|선거운동에 소극적인 곳 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약 한달전에 국회의원공천 내정자를 지구당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 형식으로 발표했던 공화당은 8일 밤 갑자기 7개 지구를 재조정, 전격적으로 그 명단을 발표했는데 행운의 공천을 받은 인사와 갑자기 공천이 달아난 인사들의 희비가 교차.
공화당은 당초 「공천내정자」를 정할 때 다소 무리가 있었던 10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그동안 채점을 해왔다는데 대통령선거가 끝난 후 당사무국은 ⓛ영등포 을구의 정대협씨는 선거운동에 소극적이고 출마에 별 관심이 없는 반면에 조효원씨는 그동안 줄곧 선거운동을 벌였고 ②경남의 변종봉·방성출 양씨의 경우 조직면에서 가장 약한 지역이며 ③기타 4개 지역은 조직 관리가 극히 나쁠 뿐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밖에 화성 등 7개구를 합쳐 모두 14개구의 재조정을 박 총재에게 건의했다는 것. 8일 밤과 9일 아침 두차례에 걸쳐 김종필 당의장의 방문을 받은 박 총재의 결심에 따라 결국 7개구 지구만이 번복되었는데 9일 아침 중앙훈련원에서 열린 공천자「세미나」에 나왔다가 비로소 뒤밖인 것을 알고 벼락을 맞은 듯 되돌아서는 사람도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