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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민족끼리 "해킹, 南 정보원 조작"…근거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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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나니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8일 국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에 홈페이지를 해킹당한 것에 대해 “남조선 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범죄적인 해킹 책동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흉악한 범죄집단은 ‘성명서’까지 내면서 죄를 정당화했으며 ‘평화와 자유에 대한 북의 위협’이니 ‘자유민주주의 도입’이니 하는 악담질을 해대는 한편 ‘회원주소’니, ‘가입자 명단’이니 하는 엉터리 자료들을 내돌리는 모략적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우리 홈페이지에 대한 이번 ‘어나니머스’의 해킹행위는 인터네트 활동에 대한 엄중한 범죄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어나니머스의 이번 해킹범죄가 남조선 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에 의해 조작되었다”라며 이번 해킹 사건이 한국 정부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가입자 명단’이요, ‘회원등록자료’요 하는 것들을 봐도 평화와 통일을 주장하는 단체가 대부분”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 나선 각 계층을 현대판 마녀사상의 과녁으로 삼고 탄압할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나니머스 회원이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했다는 점, 6·25에 북한 웹사이트에 다시 해킹을 계획했다는 점 등도 근거로 들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3일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가입자 9001명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6일에도 가입자 6216명의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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