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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천서 양중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공화당 후보는 이날 인천 공설운동장에서 가진 마지막 선거유세에서 『야당은 거짓으로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정치적인 혼돈보다는 경제건설과 정치안정을 위해 국민이 총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의 인천유세로써 서울·부산 및 도청소재지(제주만 제외)에 국한한 그의 선거유세를 모두 마쳤다. 유제를 총결산하는 인천강연에서 박 후보는 『지난 3년 반 동안 정부가 한 일에 대해 희비가 여러 가지로 있으나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며 경제자립을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계속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재선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세계은행의 조사발표에 의하면 수년동안 농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태국 「이스라엘」이며 65년도 「에카페」 조사에 의하면 평균 경제성장률이 3.6%인데 우리의 경제성장률이 8.5%였고 작년에는 11.9%로 세계 l위인 것만 봐도 우리의 농촌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나를 실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한·일회담과 월남파병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가끔 내리는 비 때문에 많은 청중들은 우산을 펴고 연설을 들었으며 박 후보는 「레인·코트」를 입은 채 비를 맞으며 연설, 이날 연설회는 여느 때보다 짧게 약 1시간 30분만에 모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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