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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의 여공 피살 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2일 밤 10시 반쯤 서울 성동구 뚝섬유원지 입구 공동 변소 근처의 잔디밭에서 성수동 1가 218 가발공장 범아상사(대표 김치성) 여공 이옥순(21·기숙사)양이 반나체가 된 변시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양의 목에 졸린 흔적이 있고 하의가 찢겨졌으며 사건 당시 현장에서 술 취한 남자가 죽은 이양을 껴안고 있다가 도망쳤다는 목격자의 말을 들어 근처 불량배에 의한 추행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발견자인 이양의 친구 김을순(21·기숙사) 양과 김양의 애인 정대원씨의 말에 의하면 이날 하오 7시30분쯤 세 사람이 함께 유원지에 나왔다가 9시10분쯤 서로 헤어진 후 10시30분쯤 이들이 사건 현장에 왔을 때 30세 가량의 술에 취한 키가 큰 청년이 이양을 껴안고 있다가 인기척에 놀라 도망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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