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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공화보」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몇몇 지방에 특정후보의 모의투표용지가 그려진 기관지를 당원 아닌 유권자들에게 배부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광주】20일 전남 고흥군 고흥중학교 신 모 교사를 비롯, 승주군 공보실장 정 모씨 등 당원이 될 수 없는 공무원 앞으로 4월 14일자 「민주공화보」가 보내져왔다. 이 당 기관지 속에는 기호 6번이 그려진 박정희 후보의 모의 투표용지가 그려져 있고 그 밑에 동그라미를 찍은 그림까지 그려져 있는데 이 「민주공화보」는 전기 공무원들 뿐 아니라 도내 일반 또는 교육공무원들한테 모두 발송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충무】20일 신민당 경남 제3지구당은 박정희 후보의 모의 투표용지를 그린 「민주공화보」 제136호(4월 7일자)를 말단 행정기관원을 시켜 당원 아닌 유권자의 집에 투입하고 있다고 비난. 그 실례는 지난 16일 통영군 욕지면 상리마을 이장인 김오복씨가 마을사람 들에게 「민주공화보」를 배부하여 그중 6부를 수거해서 증거품으로 보관하고 있다.
【영월】신민당 강원도 제5지구당 (영월·정선)부위원장 유백준씨는 지난 19일 신민당 정선군지구 부위원장 전순문씨 집에 모의투표용지가 그려진 「민주공화보」(4월 14일자 137호)가 우송되어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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