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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당원 10여명 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이영석·나오진기자】신민당 윤보선 대통령 후보의 유세가 있기 하루전인 24일 부산에선 야당 당원들에 대한 연행선풍이 불기 시작했다. 시내 각 경찰서는 선거법 상 금지돼 있는 유세고지「비라」를 살포한다는 이유로 영도지구당 위원장 김상진씨 등 10여명을 연행했다가 이 날밤 석방했으며 15일 상오8시쯤 시내 영주2동 가두에서 「비라」를 행인에게 나눠주던 중구 당부위원장 김용우씨는 중부서로 연행됐다.
중부서는 또 신민당 영도구 당 선전부장 이재덕(33)씨등 3명을 대통령 선거법 46조1항(「비라」살포) 및 43조(확성기 동원)위반 혐의로 연행했다가 훈계 방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서부경찰서는 신민당 서구당 경리책 김영호씨(김영삼 의원 동생)를 폭행혐의로 입건했는데 김씨는 지난 13일 하오 서대신동 공화당 활동장 박삼술(55)씨가 공화보를 집집마다 돌리는 것을 보고 경찰에 강제 연행했다가 오히려 고발당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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