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반응 큰 관심 보여|박 후보 전략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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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 후보로서의 첫 유세를 사흘 앞둔 14일 낮 박정희 공화당 총재는 두 차례 유세를 마치고 돌아온 김종필 당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유세 경위를 보고 받고 새 전략을 협의
길재호 사무총장 이후락 비서실장 등이 참석, 점심을 나누며 김 당의장으로부터 유세결과를 들은 박 총재는『앞으로 강연내용을 일반 청중이 알아듣기 쉽게 고치고 또 찬조연사들에게 특히 인신 공격을 삼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는 것.
약 4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비공식모임에서 특히 박 총재는『강연을 해봤으면 청중의 심리와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소상히 알았을 텐데…』라면서 유권자 반응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편 17일 대전서 열릴 박 후보의 첫 유세엔 20여만의 청중이 모일 것으로 당 간부들은 추산하고 있는데 대전인구 31만5천에다 인접한 대덕군(11만6천) 연기군(10만8천) 금산군(12만4천)을 합쳐도 주민이 모두 66만 정도라서 20만은 좀 벅차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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