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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신민 전국구후보 윤곽 판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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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전국구의원 후보의 공천작업을 서둘러 각각 인선범위를 압축하고 있다. 공화당은 표면적으로는 전국구 인선문제를 대통령선거 뒤로 미루고 있으나 그동안 박 총재의 의향에 따라 이미 30명선으로 압축, 오는 20일께 인선 윤곽이 1차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도 지난 7일 당수뇌 회의에서 전국구의원 공천방침을 결정, 이 방침에 따른 인선을 진행중이며 오는 15일께까지 대충 그 윤곽을 잡을 방침이다.

<공화당>
공화당은 이달 들어 전국구의원 후보의 인선작업을 본격화, 오는 20일께까지 1차인선 윤곽을 잡아 박 총재의 재가를 얻는 대로 당 규정에 의한 전국구의원 후보추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 총재·김 당의장·길 사무총장 등 당수뇌진에 의해 그동안 내면적으로 진행돼 온 공화당의 전국구의원 후보인선 작업은 30여명의 순위로 압축되고 있으며 늦어도 20일께까지는 인선윤곽을 잡아 당추천 절차를 밟게 할 것이라고 10일 공화당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밝혀진 인선 윤곽에 의하면 정계 원로급으로 정구영·윤치영씨외 1∼2명, 혁명주체중에서 김동하·이원엽·옥창호씨외 1∼2명, 전직 장·차관으로 양찬우·윤천주씨 등 1∼2명, 현 전국구의원의 재공천으로 김동환·서인석씨 그리고 지역구 경합 조정 「케이스」로 고광만·송관수씨 등이 거의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이번 전국구 후보추천에 있어 박 총재는 직능대표의 의의를 살리되 지역구 공천과 마찬가지로 당성과 당에 대한 공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당규에 의해 선대위에서 전국구의원 후보를 1차로 66명을 추천할 것이며 당무회의와 총재의 재가를 거쳐 발표할 추천자는 지난 선거때와 같이 36명이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이 밝혔다. 10일 밝혀진 공화당의 전국구의원 후보 인선 윤곽은 다음과 같다.
▲정계원로=정구영 윤치영외 1∼2명 ▲혁명주체=김동하 이원엽 옥창호외 1∼2명 ▲재공천=김동환 서인석 ▲전직장·차관=양찬우 윤천주 이동원 중 2명 ▲사무국=김성희 이영근외 1명 ▲지역구 공천 경합 조정「케이스」=고광만 송관수 이활중 1∼2명 ▲경제계=홍재선등1∼2명 ▲학계·언론계=이모씨 장모씨 고모씨등 3∼4명 ▲노동·재일 거류민단 「케이스」=김말룡 권일씨 등 1∼2명 ▲청년·부녀=김용채 이매리 등 1∼2명 ▲사무국 유공당원=장월상 등 1∼2명(5대 대통령선거 당시 군위·선산 지구당 사무국장)

<신민당>
신민당은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공천 방침으로 ①30번까지 공천하되 ②제2당이 될 경우 당선이 거의 확정적인 14석을 당선 「케이스」로 보고 이중 10석은 당 선거자금을 헌금케하여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각각 1억원씩 조달하기로 공천원칙을 세우고 그 인선은 15일까지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원칙은 지난 7일밤 필동 유진오 당수 자택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세워진 것이다.
윤보선 대통령후보, 유진오 당수, 장기영 선거사무장, 고흥문, 정해영, 전성천 사무차장 등은 7일밤 시내 필동 유씨댁에서 선대위 간부회의를 열고 전국구 공천원칙을 협의한 끝에 대충 이와 같이 합의, 이 원칙에 따른 인선문제에도 의견을 나누었는데 자금을 부담시키지 않을 4, 5석은 박순천(전 민중당 대표위원) 김도연(전 신한당 고문) 장기영(선 거사무장)씨 등으로 테두리 잡고 남은 1석은 김수한(선전 부위원장)씨 또는 지역구 조직책 경쟁에서 낙천된 인사 중에서 선정키로 했다.
또 2천만원 내외의 당비 헌금「케이스」10석에다 이재형씨와 고흥문 정해영 두 사무차장을 일단 포함시키기로 하고 나머지 7석은 민중 4 신한 3으로 각각 안배키로 하되 신한계는 대통령선거에, 민중계는 국회의원 선거에 자금을 내게 한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헌금「케이스」 8석을 싸고 민중계는 이상철 권중돈 김의택 김익기 정운근 방일홍 백관옥 김현기씨등이 경합하고 있으며 신한계는 조한백 김성용 이정래 유홍 유창열 정운갑 전성천 유진씨등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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