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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최대의 작전…「건설 6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파월 제3년째를 맞이한 비둘기 부대는 23일 「사이공」 외곽도로를 연결하는 최대의 공사를 시작했다. 「건설67」이라는 공사명으로 불리는 이 대규모 작업은 1년의 공사기간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량은 14「미터」 폭의 도로 14·3「킬로」, 교량 6개소, 학교 3개소의 건설이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사이공」 시내를 밤낮으로 통과하는 무수한 군용차량을 우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이공」의 교통난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지금도 「베트콩」들이 밤마다 출몰하기 때문에 미25사단 장병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바로 옆 「정글」에서 수색전을 벌이고 있다.
착공 일을 앞둔 22일 밤에는 「베트콩」이 공사장과 부대본부를 연결한 전화선을 세 곳이나 끊어 가는 등 처음부터 교란행위를 하고 있어 비둘기 부대에서는 경비중대를 현장에 배치했다. 비둘기부대장 최일영 준장은 『그러나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이 도로건설은 부대의 총력을 기울여 훌륭히 완성할 각오』라고 말하고 있다. <사이공=장두성·윤정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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