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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은 「역효과」...|결과적으론 선전해 준 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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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조용한 정책대결을 내걸고 있는 공화당은 첫 유세로부터 김 의장을 제외한 찬조연사들이 한결같이 야당후보의 인신공격을 일삼아 공화당 스스로가 빗나가고 있는 느낌.
예산유세에서 이정석씨는 『윤보선씨는 1년에 수십번씩 정당을 깨뜨렸다 붙였다 했다』고 비난했고 이도선씨는 문산 강연에서 『윤씨는 평생 땅을 한 번 밟아보지 않고 살아왔다』고 윤씨의 「귀족성」을 공격했는가 하면 정중섭씨는 포천에서 『윤씨의 사유재산은 선조가 전라도 관찰사로 있을 때 농민을 착취해서 마련한 것』이라고 조상까지 들춰내어 호된 인신공격. 이 때문에 중앙당부에선 이들 연사들에게 유세에서 윤씨의 이름을 자주 끄집어내면 결국 윤씨를 PR해 주고 노인에 대한 불손이라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시외전화를 걸어오기까지. 【부여=이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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