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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청소년축구 선수단 파견 보류통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교부는 31일 하오 대한 체육회를 통해 오는 4월 15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9회「아시아」청소년 축구대회에의 선수단 파견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통고했다.
문교부는 최근 축구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참패했을 뿐만 아니라 나태한 선수들이 외국원정에서 불미스런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지금은 외국원정보다도 자체내의 자각이 필요한 단계라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외국원정을 보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고를 받은 축구협회는 최 회장이 상경하는 대로 긴급이사회를 열어 『내년의 주최국이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책상 꼭 출전해야 한다.』는 점을 문교부에 강조하여 뜻을 이루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문교부의 이 같은 뜻밖의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축구인들은 문교부가 「아시아」청소년축구의 내년 주최국이 한국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데 대표선수들의 출발을 불과 10일을 앞두고 지금에 와서 「출전보류」결정을 내린 것은 그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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