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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대남공작」을 폭로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괴의 최근 대남 공작세를 폭로한다. 북괴의 대남 파괴 공작의 기본 방침은 한국에 비밀공작원들을 대량 파견하여 비밀조직을 형성하고 그 대열을 부단히 장성시키는 방법으로 저들의 역량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6·25사변의 경험을 살려 그 역량을 은밀히 보존하였다가 일단 유리한 기회가 조성되면 비밀조직이 들고 일어나는 때에 보조를 맞추어 북조선 괴뢰군이 전격적으로 내밀어 한국을 정복하고 삼천리 강산을 적화하자는 것이다.
간첩들을 비밀히 잠복시켜 공산주의 선전을 은밀히 진행해서 무의식 군중에게 공산주의사상을 주입시키는 것이다.
소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런 과업을 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소위 남조선국을 설치하였다. 그 안에는 남한에 보내는 정치 공작원을 선발·훈련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연락부가 있고 남한 동포들의 머리 속에 대한민국 정권 당국을 반대하고 공산주의를 숭배하는 사상을 각종 출판물과 「라디오」를 통하여 주입시키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부가 있으며 소위 남조선 연구소가 설치됐다.
연락부는 안전부가 장악하고 있는 전체공민의 신원조사 자료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은 표적의 사람들을 심사한다.
(1)남한에 고향을 두었거나 남한에 정치·사회계의 유력한 인물과 가족적 연계가 있는 자
(2)성격이 조포하고 완력이 세고 동작이 기민해서 어떤 위험에서도 모험을 할 수 있고 「테러」, 암살, 전도 행위를 능란하게 할 수 있는 정신적 및 체력을 겸비한 자.
(3)남한에서 중등 및 고등 교육을 받은 자로서 남한에 와서 친지들과 쉬 접촉하여 활동하기 헐한 사람.
훈련을 주는 방법과 월경 경로들은 가장 엄격한 비밀로 되어 있다. 이는 정부 요인이나 당 중앙의 정치위원들도 간섭 못하며 알 수 없다.
일방 남한에 내려온 간첩이 귀순했다는 보도는 북괴 중앙통신사가 접수하여 연락부에 보내면 절대 비밀에 붙이고 해당한 일꾼만이 알게 되어있다. 이렇게 비밀리에 진행되는 그들의 파괴활동의 주공 방향은 오늘 한국의 사회정치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파괴 음모와 선거를 계기로 한국의 사회질서를 문란시키고 정치적 혼란을 조성하기 위하여 현 집권 세력을 백방으로 중상하여 국민의 지지를 악화시키자는 것. 전 북괴중앙통신부사장 이 수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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