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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도 미·월 전략회담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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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괌20일로이터동화】월남에서의 미·월 군사작전의 진전상과 장차의 진로를 토의하는 한편 미국 외교 조처를 검토하여 월남에 명예로운 평화를 성취시킬 가능성을 토의하게 된다고 「존슨」 대통령이 도착성명에서 밝힌 「괌」도 전략 회담은 20일 「존슨」 대통령이 이곳 「미니츠·힐」에서 베푼 오찬회에서 「구엔·카오·키」월남수상 및 「구엔·반·티우」국가 원수와 회담함으로써 2일간의 회의의 막을 올렸다.
미국 관리들은 20일 상오부터 21일 저녁(현지시간)까지 계속될 2일간의 이 회담은 새로운 군사 조치보다도 월남 평정 계획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존슨」 대통령이 「또 하나의 전쟁」인 「베트콩」 지역의 평정과 월남의 정치적 경제적 및 사회적 안정 계획에 보다 큰 역점을 두고 미·월 수뇌 회담을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남 소식통들은 이 회담을 통해 월맹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한 보다 고압적인 군사 조치를 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남 지도자들은 월간 평균 약7천명의 인원과 물자를 남파하고 있는 월맹에 군사 압력을 가중하기 위해 고차적인 군사 조치를 단행하는 동시에 월맹의 보급로로 이용되고 있는 비무장 지대와 「라오스」 국경지대에 「무인지대」를 설치할 것을 제의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런 점에 비추어 「괌」도 미·월 수뇌 회담은 군사 및 정치문제가 주 의제가 될 것이 틀림없다.
「존슨」 대통령은 「괌」도로 떠나기 앞서 「워싱턴」에서 미국의 월남전 개입은 미국의 공약이 「테스트」되고 있는 월남에 희망을 북돋워 주기 위한 「고통스러운 과정」이긴 하지만 미국은 끝까지 이를 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불퇴전의 결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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