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의 미망인이며 중공 부주석이란 공적 직위뿐 아니라, 가문이나 미모로 중국근대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송경령(77)이 최근 『너무 사치스런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홍위대 똘만이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안절부절. 그녀는 상해의 대 갑부 송가의 둘째 딸로 1890년 상해에서 태어났다. 송경령은 1949년 『신생 중국을 함께 키워 나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모택동으로부터 받고, 그해 8월 28일 주은래 부인 등영초가 상해로 와 그녀를 북평으로 데려갔다. 북평 역두에는 모·주·주덕 등 중공수뇌가 도열, 그녀를 환영했다.
송경령이 이때 「손문의 미망인으로 중국 대륙 장악의 허수아비」로 내세운 속셈을 알았던들 오늘의 수모는 겪지 않았으리라.
모 일파는 9월 30일 건국식전에서 그녀를 구가 부주석으로 뽑았다. 공산당원도 아닌 그녀는 동필무와 함께 부주석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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