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10여 명 성폭행 ‘신림동 발바리’ 7년 만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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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여성 10여 명을 성폭행한 속칭 ‘신림동 발바리’가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06년부터 신림동 일대에서 새벽 시간대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전모(39)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전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신림동 일대 옥탑방과 반지하방 등을 돌아다니며 혼자 사는 여성을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주로 여름철에 창문이나 현관문이 열려 있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창문을 깨고 들어갈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박스테이프를 붙이고, 지문이 남지 않게 고무장갑을 끼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전씨를 긴급 체포하고 추가 범행에 대해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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