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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소녀 8명 익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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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예산=김종수 기자】24일 밤 8시30분쯤 충남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 토성 앞 예당저수지에서 낚싯배를 타고 달 구경을 하던 남녀 중고교생10명이 배가 뒤집혀 8명(남자2·여자6명)이 빠져 죽고 2명만 헤엄쳐 살아 나왔다.
이날 한마을에 사는 여학생등 6명과 남학생 4명은 토성 앞 저수지에서 2명밖에 못타는 진병호(46·장전리)씨의 배와 박대신(41)씨 배를 주인 허락도 없이 5명씩 나눠타고 저수지안 약30「미터」(수심 2미터)까지 저어들어 갔을 때 진씨의 배노가 부러지면서 배가 뒤집혔다. 그러자 물에 빠진 5명이 바로 뒤따라오던 박씨 배에 매달려 이 배 역시 뒤집혀 이런 참사를 당한 것.
가까스로 헤엄쳐 기슭에 나온 박찬성(17·홍성고교1년)군과 홍승환(15·대흥중3년)군은 이날 밤11시쯤 구조되었으나 아직 의식을 못 돌리고 있다.
구조작업에 나선 경찰은 25일 상오 10시 현재 시체1구(김기덕)만을 건져냈을 뿐이다 사망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박찬자(17·여 광시면 장전리·예산 대흥중학 3년) ▲박일현(17·대흥중학 3년) ▲김길문(17·대흥고교 1년) ▲서승분(17·여·장전리) ▲김기덕(19·여·장전리) ▲윤정희(14·여·청양군 사양면 봉암리) ▲홍승숙(18·여·장전리) ▲이종택(18·여·공주군 사곡면 부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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