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인위서 공천 심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지역구 조직책 및 국회의원후보 공천 요강] 기초를 맡은 8인위원회는 16일 밤 ①조직책 및 국회의원후보 자격심사 위원회를 당수와 대통령 후보가 선정하는 10인으로 구성하고 ②10인 심사위에서 합의를 보지 못한 지구당에 대해서는 복수로 추천, 당수와 대통령 후보가 협의해서 선정하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8인위는 ①조직책과 국회의원 후보의 분리여부 ②공천 시기 ③우선 순위 등 문제는 민중계와 신한계의 의견 대립으로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으며 17일 상오 유진오 당수와 윤보선 대통령 후보에게 이를 보고, 의견을 들었으나 큰 진전은 보지 못했다.
8인위의 김의택 정운갑 부완혁 임철호씨 등은 17일 상오 유 당수와 윤 후보를 각각 만나 의견을 들었는데 유 당수는 『현역 국회의원을 가장 우선시키는 순위를 8인위에서 작성토록』희망했으나 윤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을 반드시 우선시킬 필요가 없다는 상반된 견해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8인위의 요강 작성이 늦어질 것을 예상, 18일 열기로 했던 운영회의는 연기될 것 같다. 16일 밤에 열린 8인위에서 민중계는 ①지역구 조직책을 자동적으로 국회의원 후보가 되게 하고 ②국회의원 후보 공천은 대통령 선거전에 끝내며 ③조직책 선정은 현 의원 및 역대 국회의원을 우선 시킨다는 것을 주장했으나 신한계는 ①조직책과 국회의원 후보는 분리하고 ②조직책 선정은 현 의원이나 역대 의원 우선을 규정함이 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 본위로 하며 ③국회의원 공천은 대통령 선거 후에 대통령 선거에 나타난 각 지역별 득표 성적이 나쁜 지구의 조직책은 국회의원 공천을 주지 아니한다는 것을 내세워 맞섰다. 8인위는 17일 하오 5시 다시 회의를 열어 유 당수와 윤 후보의 의견을 토대로 다시 요강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