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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의 ‘등대’ 자영업자에 운영자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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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월 30일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설맞이 행복한 나눔’ 행사에서 이순우 우리은행장(왼쪽 첫번째), 배윤구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왼쪽 세번째)과 함께 저소득층에 전달할 생필품 세트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다. “글로벌 금융 리더로 성장하려면 책임감을 갖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가야 한다”는 이팔성 회장의 의지가 담긴 말이다. 이런 배경하에 우리금융은 계열사별로 금융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서민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저신용·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우리 새희망홀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액은 총 3046억원으로 시중은행 16개 중 선두권이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의 미소금융 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8개 지역에 지점을 만들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고, 한부모 가정과 같은 소외계층에게 특화 대출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축적된 기업금융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무료 경영 컨설팅 사업은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높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300개가 넘는 중소기업 경영을 컨설팅해줬다. 2005년부터는 비영리단체와 사회적 기업으로까지 컨설팅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글로벌을 무대로 금융포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경을 뛰어넘어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게 목표다. 소외이웃 지원▶지역사회 발전▶환경 보전▶학술 교육▶문화 예술 지원▶체육 진흥 등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하다.

 매년 4월 실시하는 우리금융 사회봉사의 날인 ‘우리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Woori Community Service Day)가 대표적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영국·중국·러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지점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총출동해 해당지역 어린이들을 돕는다. 지난해에는 1만4000명이 교육시설 개보수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했고, 2010년에는 장애인 체육대회▶환경보호 캠페인▶어린이 환우 돕기 활동 등을 펼쳤다.

 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자원봉사단의 활동도 눈에 띈다. 이들은 해마다 해외 저개발 국가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마닐라 인근 다스마리니아스에서 방과후 공부방과 미니놀이터를 만들어주고 무료급식을 했다. 2011년 4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바양항가이 지역에서 생명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자원봉사를 했다.

 우리금융은 국내 기부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팔성 회장은 “1달러의 기부는 19달러의 수익을 가져온다는 말처럼 우리금융이 뿌린 작은 씨앗이 풍성한 수확이 돼어 돌아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예컨대 ‘나눔의 사계절’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희망드림기금’으로 운영된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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