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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서해안고속도 오늘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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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기도 평택과 시흥을 잇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28일 오후 5시 개통된다. 2008년 3월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의 산업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고 시화호, 제부도 등 경기 서해안 관광지 접근이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성적인 정체를 빚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도 평택시 고잔리와 시흥시 월곶동 사이 42.6㎞ 구간을 왕복 4∼6차로로 연결했다. 사업비는 1조3263억원이 쓰였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같은 구간을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가 3.8㎞, 주행시간이 15분 각각 단축된다. 이로써 연간 1500억원의 물류비를 아끼고 이산화탄소 발생량 1만7400t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예상했다.

 고속도로에는 조암, 송산마도, 남안산 등 IC 3개와 JCT 2개(서평택, 군자), 휴게소 1개(송산)를 설치했고 전 노선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구축했다.

 중앙분리대에 13개의 비상회차로를, 안개 예상지역 10곳에 발광형 안개시정표지를, 시화대교에 발광다이오드(LED) 난간조명을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갖췄다.

 이 고속도로는 민간사업자가 30년간 관리·운영한 후 운영권을 정부에 넘겨주는 민간투자제안방식(BTO)으로 건설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건설된 민자도로와 달리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다. 국토교통부 광역도시도로과 이윤우 사무관은 “MRG가 없는 최초의 민자고속도로”라며 “요금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영 고속도로 통행료의 1.1배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개통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경기도 부지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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