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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변덕날씨 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27일 밤부터 29일까지 이틀동안 전국 각지방에 예년보다 많은 진눈깨비와 눈이 내렸는데 전선고지와 동해안북부지방에는 5백「밀리」내외의 폭설이 내려 30일 정오 현재 교통·통신이 끊겨 있다.
30일 서울 지방의 최저기온은 예년보다 1.5도가 낮은 영하10.5도.
◇전국강수량(단위 밀리)
▲서울=23 ▲인천=33.4 ▲수원=9.6 ▲강릉=80.7 ▲춘천=17.6 ▲전주=35 ▲광주=14.4 ▲목포=13.6 ▲여수=18.7 ▲추풍령=7.7 ▲대구=20.6 ▲포항=10.5 ▲울산=22.2 ▲부산=26.8 ▲제주=11 ▲서귀포=26.2 ▲청주=15.4
【광주】29일 경찰 보고에 의하면 27일 밤 11시쯤 전남 완도군 금일면 소랑도 앞 바다에서 돌풍을 만나 소랑도 연안으로 대피 중이던 채치선(소형어선)17척 중 13척은 전파 4척은 유실되어 2백여 만원의 피해를 냈다.
이때 어부 17명이 모두 물에 빠졌는데 16명은 구출되고, 변윤성(23·소랑도)씨는 실종 익사했다.
이날 서남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부산】지난 27일 하오 8시쯤 전남 거문도 남방 20「마일」 지점에 삼치 잡이 나간 어선 대창호(10「톤」 선장(장용기)가 60여 시간이 지난 30일 정오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실종신고를 받은 해경은 이 배가 표류중인 것으로 보고, 30일 상오 8시 해경 106경비정을 현지에 급파, 수색에 나섰다.
이 배는 선장 정용기(31)씨 등 선원 6명이 타고 있다.
【부산】29일 하오 3시 30분쯤 서해 홍도근해에서 어로작업 중이던 신성호(선주 조흥인)가 파도에 말려 침몰 선원 한동섭(18, 조기장)군이 익사하고 나머지 선원 8명은 부근으로 항해하던 제2유성호에 구출되어 30일 해경 인천 기지 대에 인계되었다.
30일 해경보고에 의하면 이 배는 홍도와 가위도 중간지점에서 삼치 유자망 조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돌풍을 만나 침몰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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