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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출어 큰 타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나라의 북양 어업진출을 둘러싸고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때 우리 원양어업의 중심이 되어온 남태평양 「모아」도 근해를 주 어장으로 「참치」잡이 어업이 오는 4월까지 자유중 이 1백14척(1백50톤 급)의 어선을 대거 출어 시키게 됨으로써 타격을 받게됐다. 더욱이 「사모아」도 어양을 장악하고있는 미국의 「반·캠프」 및 「스타키스트」두 회사에서 현재 이곳에 출어 조업중인 우리어선을 56척(수공 20척·민간 36척)이상 선수를 늘리지 않도록 종용하고 최근 두 민간회사가 원양어선 7척을 더 출어 시키도록 한 조처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짐으로써 원양 어업 진흥에 역점을 둔 정부시책은 큰 난관을 겪게 될 것 같다.
정부는 금년 원양어업에 의한 「참치」수출 계획액을 1천8백만불로 잡고 그중 1천3백80만불을 「사모아」도 어장의 어획량을 수출(현장에서 판매)토록 계획하고 있으나 자유중국이 본격적인 원양어업 진흥을 위해 지금까지 우리나라 원양 어업에 2백91만불의 현금과 2백80만불의 차관을 공여 한바 있는 미국의 「반·캠프」및 「스타키스트」 두 회사와 제휴, 오는 4월까지 1백14척의 어선을 건조, 출어를 서두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출어 조건이 불리한 우리나라의 어선진출을 가로막게 하고 있으며 특히 현지에서의 어획 판매 경쟁을 불가피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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