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SBS의 송재익-신문선 해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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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브의 달인’ 송재익씨의 해설과 경기의 흐름을 읽는 시원한 해설의 만남.

축구 팬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서 송재익-신문선 콤비가 진행하는 SBS로 한국팀의 경기를 볼 것으로 꼽았다.

조인스(http://www.joins.com)스포츠가 ‘월드컵 한국전, 어느 방송사의 누구의 해설을 들으시겠습니까’란 주제로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투표에서 5천650명(이하 5일 오후 4시 현재)의 참가자 가운데 41.81%인 2천 360명이 송재익-신문선씨가 진행하는 SBS를 지목했다.

최창섭-차범근씨가 진행하는 MBC(2천 149표, 38.08%)가 2위에 서기철-허정무씨의 KBS(1천 136표, 20.12%)가 뒤를 이었다.

‘애드리브의 달인’ 송재익씨와 명쾌한 해설자 신문선씨의 명성은 지난 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쿄대첩’으로 불린 한-일전은 아직도 많은 축구 팬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명승부였다.

당시 송재익씨는 한국이 실점 후 서정원과 이민성의 연속 골로 일본을 물리치자 ‘후지산이 무너집니다’라는 명언을 신문선씨는 ‘골, 골 골 이예요’ 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98프랑스 월드컵 이후 송재익씨가 MBC에서 SBS로 자리를 옮겨 잠깐의 생이별이 있었지만 곧 이어 신문선씨가 SBS로 이적하면서 다시 만나 최고의 명콤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위를 기록중인 최창섭-차범근씨의 해설은 현장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흐름을 읽은 신선한 해설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서기철-허정무씨 해설은 정확한 분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인터넷 투표(http://www.joins.com/sports)는 8일까지 계속된다.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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