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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서만 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야당 대통령후보 단일화 작업은 단일화추진위 6인 소위가 대통령 후보와 당수를 분리하는 선에서 민중·신한 양당의 통합위 5개항을 성안함으로써 최종 단계에 들어섰으나 민중당과 신한당의 의견대립이 조정되지 않아 난관에 부딪쳤다.
민중당은 추진위 6인 소위가 마련한 5개항의 통합안에 찬성했으나 신한당은 이 5개항에는 반대하고 대통령 선거후 민중·신한 양당을 통합하는 별도안을 내놓았으며 이때문에 8일 하오에 열린 추진위 고문·실행위원 연석회의는 6인 소위안을 추진위안으로 확정짓지 못했다.
6인 소위가 만든 단일화 방안과 신한당측 인사들이 내 놓은 방안은 다음과 같다.
▲6인 소위안 = ⓛ민중당은 한·일 조약 파동에서 원내 복귀한데 대한 사과문을 소속의원 이름으로 발표한다. ②신한당은 이를 양해한다. ③대통령 후보와 당수 직을 분리하되 후보가 있는 당은 없는 당에 당수를 양보하고 당명은 후보를 사퇴한 당의 이름을 사용한다. ④단일화를 위한 제반 사항은 양당에서 선출한 대표와 추진위의 연석회의에서 토의 결정한다. ⑤양당은 이 안에 찬동하면 대표 3명을 10일까지 선출하여 그 명단을 제출한다.
▲신한당측 안 = ①민중당은 원내복귀를 사과하고 오도된 지도노선 운운과 야당의 자세로서 국민의 의혹을 산 행위 등에 대해 인책해야 한다. ②사전 조정으로 내용적 통합을 결정하여 국민 앞에 선언하고 선거가 끝난 후 통합 대회를 개최한다. ③통합 신당의 당명·당헌·정책 등을 사전에 작성하여 국민 앞에 공표하고 선거 공약으로 한다. ④대통령 후보와 당수직을 분리, 대통령 후보는 양당 후보자 중 반일·반공·반독재 투쟁 경력을 가진 자로 한다. ⑤내용 통합에 대한 제반사항, 선거대책 등을 관리하는 기구는 양당 각5, 재야 3의 비율로 구성한다. ⑥대통령 후보의 운동원은 임시로 대통령 후보 소속당에 입당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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