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미녀 공통점? 음식 나오자 일제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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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잠깐. 사진 좀 찍고.”

30대 직장인 A씨는 맛집 탐방을 즐긴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에서 친구와 마주앉았다. A씨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포크를 드는 친구를 말린고 휴대전화를 꺼내든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음식이 최대한 맛있게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여 촬영한다. 원하는 사진을 얻었다면, 그제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순간이다.

이런 장면은 식당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맛집 소개나 자신의 근황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식 사진은 어느덧 필수품이다.

이런 모습은 해외에서도 익숙한 풍경이다. 마이크로 블로그 ‘텀블러’에는 ‘음식사진 찍는 사람들’이 소개됐다.

파티중인 여성들이 케이크 앞에 모여있다. 모두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촬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놓고 단면까지 보여주는 세심함을 드러내고 있다.

간식을 먹고 있는 여학생도 친구와의 대화는 잠시 미뤄두고 사진촬영에 열심이다. 한 여성은 원하는 각도의 사진 포착을 위해 몸을 한껏 기울이고 있다. 표정도 진지하다.

이런 음식 사진찍기는 여성들만의 몫이 아니다. 남성들도 음식 앞에서 배고픔을 참아가며 사진을 담고 있다. 한 남성은 햄버거와 감자튀김 앞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큰 테이블에 모여 앉은 남성 8명이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음식사진을 담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출처 텀블러(pohtpof.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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