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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아내 곁에 있어도 경고…부부금실 위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노회찬(57)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JTBC에 출연한다. 25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을 통해서다. 노 공동대표가 JTBC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화는 20일(수) 오후에 진행됐다.

대선 후 82일 만에 미국에서 귀국한 안철수 후보는 4.24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출마 선언을 두고 “식구들 먹을 것을 빼앗는 가난한 집 가장”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야권연대가 이미 깨진 마당에 박근혜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장차 정권교체를 실현할 새로운 정치의 판을 짜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총선 야권 연대의 상징이던 노원병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후보,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5파전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 다양한 인물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다.

대법원의 유죄판결로 8개월 만에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노원병 출마 선언에 따른 논란과 새 정치의 방향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특히 진실게임 공방으로까지 치달았던 3일 안철수 후보와의 통화 내용은 녹화 중에도 뜨거운 화제로 거론됐다. 이에 노회찬 대표는 “화가 난 이유가 안철수 전 교수의 출마 때문이 아니다”라며 “통화 후 기자에게 받은 전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통화 내용 중 “노원병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전화를 끊고 세 가지를 생각했다. 노원병 출마, 부산 영도 출마, 의원직 상실에 대한 위로 전화의 의미 중 어떤 의미일까 생각했다”고 당시 소회를 밝혔다.

노 공동대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과 함께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상태다. 이 때문에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아내 김지선 후보의 선거 활동을 도울 수 없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김지선 후보 옆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선관위에서 경고를 받았다. 아내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니, 부부간 금실까지 위협받겠다”며 걱정 아닌 걱정을 털어놓았다.

노 공동대표는 또 부인 김지선 후보에 대한 외조법 질문에 “짜파구리로 외조하고 있다”고 말해 제작진과 방청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빨래도 하고 밥도 하고 짜파구리도 만들면서 외조를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역구 세습 논란에 대해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오해다, 노원병 지역은 소속된 당에서 중요한 자리고, 대표할만한 후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당의 입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낸 것이 김지선 후보”라고 밝혔다.

또 노 공동대표는 “지역구 세습이라는 말도 잘 되고 있을 때 물려주는 것이 세습 아닌가, 빚을 물려주는 것도 세습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안철수 후보의 노원병 출마 논란에 대해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내가 안철수였어도 서울 지역에 후보 등록을 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논란이 계속 이야기 되는 것 자체가 소모전이다. 지금은 어느 후보가 노원 병 후보로 어울리는지 후보 검증을 할 차례”라고 밝혔다.

표창원은 이 같은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것에 “안철수 식의 애매모호한 화법에도 문제가 있다”며 ’새 정치‘에 대해 조금 더 확실한 비전을 선보여야 할 차례라고 했다. 김남훈 WWE 해설위원 역시 “‘안철수 후보 번역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며 “조금 더 안철수 후보가 새 정치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25일 월요일 밤 9시 50분 JTBC에서 방송되는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노원병 출마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과 새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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