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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없는「모사상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외로운정상」 포주
모는 지도자라기보다 중공의 상휘으로서 최근에 일어난 「대무산계급문화혁명」을 일으킨 당내우세분자들로부터 지나친 찬사를 받고있긴하나 「외로운 정상」에서 고립되어있는 것이다.
여하튼 모는 그가 일으킨 혁명때 자기를 지지했던 옛 전우들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동기는 「스탈린」의 운명처럼 모가 죽음구에는 그의「이미지」가 파괴되지나 않을까하는 두려움때문이다. 모는 그가 죽은 후에도 라오이호(무택동사상)이 사라지지않게 어떤 보장이 서있기를 바라곤있다.
그러므로 그는 아무일이나 자기가 결정한대로 하는수밖에 별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하고있다.
핵심분자들의 포로화
따라서 어느 의미로는 모는 당조직을 지배하고있는 핵심분자들에게 사실상 포로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가 죽은 후에 「마카오」이 잔존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최근 숙청을 위해 포하나 구실을 붙여 일어난 문화혁명에서 「모택동사상」은 만병통치약처럼 격찬을 받았다. 모사상은 수박을 팔고 탁구를 우승하는 문제로부터 핵폭탄생산에 이른기까지 모든문제를 해결해주었다. 모사상은 중공의 「정신적원자탄」이라곤까지 당은 받들고있다.
가능한 이모택동숭배
이처럼 모에 대한 아첨은 최고조에 달하여 앞으로 누가 모를 계숭하든지간에 그는 모택동와 후계자로 생각하고있다. 그러나 이것이 앞으로 「마카이즘」이 7억2천만 중공인민을 지배할 수 있다는 보장은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권좌에 오를 새세대가 소련국민들이 반 「스탈린] 으로 전향한 것처럼 반「모숭배」로 전향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더구나 현재 집권하고있는 「그룹」의 반대세력이 정권을 탈취할 수 있게되면 더욱더 그럴 가능성이 많다. 중공내의 지식층중에는 모를 반대할만한 쓰라린 경험을 맛보았다.
이래저래 욕보는 지식층
최근숙청에서 지식층들은 중공의 과뫄거역사를 저작하거나 가르친다는 것만으로드 욕을 먹었으며 노년들이 지금까지 존경을 받아왔던 곳에서 노인들이 굴욕과 고문을 당하는 것을 보았고 연령의 차를 불문하고 누구나 정치국지도자들과 어린시절부더 사상이 주입된 18세이하의 홍위대들에케 모욕을 당하는 것을 보았다. 또한 이들은 모택동이 어떻게 그의 옛동지들에게 공격을 가했는가를 잘 알고있다.
반혁명분자80만명 제거
한때 모가 숭배하고 또 그의 조언자였던 철학자 호적도 모의 선동으로 박해를 당했으며,소위혁명동지들이 치욕을 받으며 숙칭되었다. 지금 홍위대의 잔인한 공격의 초점이 되고있는 사람중에는 혁명당시에 모의 가장 가까운 동료들이 많다. 모는 그의 적이라고 일단 생각하면 제거해버리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모는 그의 혁명당시 「믿을 수 없는 동무] 4천3백여명의 처형을 명했다고 보도되었고 1957년 한연실에서 80만반혁명분자들을 그의 첫 중공지배3년동안에 제거했다고 공언한 것으로 인용되었다.
다시 나타난 양자강의 규
모는 지난26일로 73살이 되지만 어떤 고위중공지도자들은 지난72회매 73살까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 미리부터 권력투쟁의 윤곽이 보였었다. 그러므로 작년11월부터 금년5월사이에 모가 공식석상에 나타나지않자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풍문이 꼬리를 물고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의 얼굴이 다시보였다. 모는 10「마일」이상이나 양자강을 헤엄쳐 그의 건강이 이상없음을 보여주고 권력투쟁의 기미를 보이던 중공지도자들은 앞을 다루어 그의 건강이 놀랄만하다고 입을 모아 찬양했다. 모는 73회생일을 맞지만 그도 역시 죽음이라는 숙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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