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컴퓨터망으로 신기술사무실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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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자체 컴퓨터망인 `광명'을 중앙 내각의 성(부) 단위 `신기술 소개 사무실'과 지방의 각 도.직할시의 `과학기술통보실'과 연계해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8일 "북한이 과학 및 기술 정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내각의 성 단위로 `신기술 소개 사무실'을 설치해 인트라넷인 `광명'을 통해 공장, 기업소 및 관련 연구기관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각 도.직할시의 경우 `과학기술통보실'을 설치해 현장의 생산 기관과 사업소에 새로운 과학.기술 정보를 배포하고 있다"며 "또 북한은 특허와 상표출원 및 등록 업무를 `광명'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현재 `광명'의 정보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송통신선로등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내각 과학원 산하의 중앙과학기술통보사는 지난 97년 `광명' 데이터 서비스망을 구축해 과학기술 정보 제공과 검색, e-메일 교환 등의 서비스를 확충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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