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환경에서 헤매던 근로재건대원과 시립부녀지도소에서 재생의 길을 닦은 윤락여성 40쌍이 11일 상오 11시 시민회관에서 희망합동결혼식을 김현옥 서울시장의 주례로 성대히 올렸다.
해병 군악대의 「웨딩·마치」로 임장한 신랑 정상동군 신부 송분근양 등 40쌍의 신랑·신부들은 예물교환으로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고 많은 시민과 축하객이 모인 자리에서 백년해로의 맹세를 했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상계동과 삼양동에 40동의 간이주택을 지어 적십자사는 새 살림을 꾸미도록 각가지 살림도구를 마련해 주었으며 국제관광공사는 이들을 「워커·힐」에 초대, 다과회를 베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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