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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재건대원과 불우여성 40쌍 합동결혼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불우한 환경에서 헤매던 근로재건대원과 시립부녀지도소에서 재생의 길을 닦은 윤락여성 40쌍이 11일 상오 11시 시민회관에서 희망합동결혼식을 김현옥 서울시장의 주례로 성대히 올렸다.
해병 군악대의 「웨딩·마치」로 임장한 신랑 정상동군 신부 송분근양 등 40쌍의 신랑·신부들은 예물교환으로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고 많은 시민과 축하객이 모인 자리에서 백년해로의 맹세를 했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상계동과 삼양동에 40동의 간이주택을 지어 적십자사는 새 살림을 꾸미도록 각가지 살림도구를 마련해 주었으며 국제관광공사는 이들을 「워커·힐」에 초대, 다과회를 베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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