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수도「프놈펜」에서 열린「신생국가경기대회」(가네프)에 권투「코치」로 출전했다가 일본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던 북송권투선수 김귀하(27)씨는 망명요청을 한지 하루만인 8일「캄보디아」관헌에 체포되었다고 주「프놈펜」총 사령사관이 외무부로 보고해 왔다.
정부는 10일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주「캄보디아」일본대사관을 찾아가 망명요청을 했다가 완곡한 거부를 당하고 한국총영사관을 찾아오다 캄보디아 관헌에 잡혔다는 현지보고를 받고 일본측이 주장하고 있는 것과 같이 김 선수가「자의」에 의해 일본대사관을 나갔는지 여부를 알아보도록 일본과「프놈펜] 의 공관에 긴급 훈령하는 한편 캄보디아 국가원수인「시아누크」공에게 김 선수가 한국의「국민등록증」을 갖고있었다는 점과 인도적 입장을 들어 김 선수의 신병인도를 요청키로 했다. 이날 외무부당국은『일본대사관을 찾아가 망명을 요청했던 김 선수가「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본측의 종용에 의해 대사관 밖으로 나간 것이 확인된다면 일본정부에 엄중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김 선수가 이미 북괴 측에 인도되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어 신중히 대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