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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여인등치는 2중 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9일 상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는『희대의 사기한 박재덕을 엄벌에 처하라』고 외치는5, 6명의 피해자들로 한때 소란이 일었다.
○…이날 사기 및 사문서부정행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박재덕(43·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동5)은 8일 구속된 이태형(37) 김혜경(38)등과 공모, 모 육군장교와 이혼한 김모 여인(33·서울 영둥포구 당산동l62의5)이 위자료로 받은 집(시가 2백만 원)을 담보로 다방을 빌려준다고 속인 뒤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소문동 소재「아리아」다방을 인계해주었는데….
○…인감과 문서를 손에 넣은 이들은 문서소유자 명의를 박재덕의 이름으로 고친 뒤 지난10월 25일 용산구 후암동에 사는 이 모씨에게 1백20만원에 팔았는가 하면 김 여인이 맡은 다방은 10일 동안 경영하고 보니 새로운 주인이 또 나타나 김 여인은 집도 잃고 다방도 잃게 되었다는 것.
○…이밖에도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5, 6명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하니 사기의 수법도 가지가지라는 형사실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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