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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주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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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이번 주 재건축 시장은 좋았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올 들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계속해서 올라 거래가 어려워 지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매도자들의 기대감은 높아 막상 물건을 내놨다가 매수자가 나타나면 거둬들이기를 반복합니다. 이번 주는 여전히 상승하는 곳도 많고 거래도 한 두건씩은 이뤄졌습니다. 일반 아파트들은 새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성화는 어렵다는데 재건축 아파트들은 꾸준히 거래되는 것을 보면 돈이 되긴 하는 모양입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국 0.12%, 서울 0.15%가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6%), 강동구(0.24%), 송파구(0.16%)가 상승했습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단지들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새 정부 기대 심리로 많이 오른 탓에 거래가 어려워지자 매물을 조금씩 떨어뜨려 내려놓는 매도자들도 보입니다. 주공1단지 42㎡형은 750만원 오른 6억7250만~6억9500만원이고 주공2단지 72㎡형은 1000만원 내린 9억4000만~9억9500만원선입니다. 강동구는 호가는 조금 올랐지만 분위기는 다소 가라 앉았습니다. 고덕동 고덕한라시영 43㎡형은 500만원 오른 3억4500만~3억6500만원입니다. 둔촌동 둔촌주공도 호가가 많이 오르고 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둔촌주공4단지 104㎡형은 500만원 오른 6억7500만~6억9500만원선입니다. 둔촌동 부일공인중개사(02-475-2253) 관계자는 "거래는 간혹 되기도 했지만, 북한영향, 새정부 기대감 저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난 주보다는 매수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송파구도 간간히 거래는 되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조용해진 편입니다. 잠실동 에이스공인(02-421-9400) 관계자 "아무래도 많이 오른 탓이 큰 것 같다"며 "그래도 한 두건씩은 거래된다"고 상황을 설명합니다. 잠실주공5단지 112㎡형 매물이 9억원 이하는 없고 시세는 9억1000~9억3000만원입니다. 가락동 가락시영도 다른 곳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가락시영1차 57㎡형이 250만원 오른 6억1750만~6억3000만원이고 가락시영2차 61㎡형은 1500만원 오른 8억3500만~8억5500만원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하락했습니다. 신흥동 신흥주공은 특별한 사업진행 사항이 없고 부동산 시장이 안 좋자 매수세가 많지 않습니다. 102㎡형은 5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5500만원이고 109㎡형은 1000만원 내린 4억5500만~4억80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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